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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장, 간장에 절여 감칠맛 폭발

by 요리조리 쏙쏙이 2025. 5. 23.

사각 접시에 담긴 계란은 두 개이고 반으로 잘랐기 때문에 총 4조각의 계란장. 간장 양념에 재워 두었기 때문에 겉 부분이 갈색이고 노른자는 반숙보다 덜 익혀 촉촉해 보인다.
계란장 사진출처: Unsplash 의 Jing Bo Wang

 

밥 위에, 라면 위에, 심지어 토스트 위에도 뭔가 간단히 얹고 싶을 때? 바로 이 간장계란장, 한국식 계란장(계란 간장 절임)이 그 해답입니다. 부드럽게 삶은 달걀을 감칠맛 넘치는 간장 베이스 양념에 푹 절여 숙성시키는 이 레시피는 놀라울 만큼 간단하면서도 맛은 풍부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만들어 두면 일주일 내내 밥상이 든든해지는 계란장, 지금 바로 만들어 보세요.


계란장이란?

‘계란장(계란장조림)’은 말 그대로 삶은 달걀을 간장 소스에 절여 만든 반찬입니다. 보통 반숙 또는 중간 정도로 익힌 계란을 간장, 물, 마늘, 파, 설탕 등으로 만든 소스에 4시간 이상 절이면, 짭짤하면서도 달콤하고 고소한 풍미가 계란 속까지 스며들어 아주 특별한 반찬이 됩니다.

비슷한 방식의 계란 요리는 일본의 ‘아지츠케 타마고’, 중국의 ‘루단’ 등에도 있지만, 한국식 계란장은 조금 더 달콤하고 향신 재료가 풍부하게 들어가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왜 계란장을 꼭 만들어야 할까?

계란장은 그야말로 만능입니다. 시간 없을 때 밥에 하나 얹으면 한 끼가 완성되고, 반찬이 부족할 때 딱 하나만 있어도 밥 두 공기는 거뜬하죠. 무엇보다 한 번 만들어두면 3~4일은 냉장고 속에서 편하게 꺼내 쓸 수 있어 바쁜 주중에도 간편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또한, 만드는 방법도 매우 간단하고 조리도구도 거의 필요 없기 때문에 요리 초보도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계란장 하나만 있으면 평범한 흰쌀밥도 금세 고급스러운 한 끼로 변신합니다.


필요한 재료

  • 중~대 사이즈 달걀 6개
  • 간장 ½컵 (가급적 한국 간장 추천)
  • 물 ½컵
  • 설탕 1큰술 (또는 꿀)
  • 미림 또는 맛술 1큰술 (선택사항)
  • 마늘 2쪽 (편 썰기 또는 으깨기)
  • 쪽파 1~2줄기 (다진 것)
  • 청양고추 또는 홍고추 1개 (선택사항, 매운맛 추가용)
  • 통깨 (선택사항, 고명용)
  • 유리병 또는 밀폐용기

추가 옵션: 양파 조각, 다시마 한 조각, 참기름 약간 등 풍미 추가 가능


만드는 순서

1단계: 계란 삶기

냄비에 물을 끓인 뒤, 계란을 숟가락으로 살살 넣어줍니다. 반숙을 원한다면 6분, 살짝 더 익힌 크리미한 식감을 원한다면 7분 삶아주세요. 삶은 후 바로 얼음물에 담가 식히면 껍질이 잘 벗겨지고 속도 예쁘게 익습니다.

2단계: 계란 껍질 까기

충분히 식은 계란을 탁탁 부드럽게 깨서 흐르는 찬물 아래에서 껍질을 벗겨주세요. 약간 오래된 계란(5~7일 된 것)이 껍질이 잘 벗겨지므로 추천드립니다.

3단계: 간장 양념 만들기

작은 냄비나 그릇에 간장, 물, 설탕, 미림을 넣고 잘 섞습니다. 여기에 마늘, 파, 고추 등을 넣습니다. 풍미를 더 깊게 하고 싶다면 한 번 끓여서 식혀도 좋습니다. 시간 없을 경우 생으로 섞어도 무방합니다.

4단계: 절이기

껍질 벗긴 계란을 용기에 담고, 완전히 식은 간장 양념을 부어줍니다. 계란이 완전히 잠기도록 해야 하며, 종이호일이나 랩을 눌러 덮으면 잘 절여집니다. 뚜껑을 덮고 냉장고에 넣어 최소 4시간 이상, 깊은 맛을 원하면 밤새 절입니다.

5단계: 서빙하기

먹기 전에 반으로 잘라 밥, 라면, 비빔밥, 토스트 등에 얹어보세요. 간장 양념을 살짝 뿌리고 통깨를 뿌리면 근사한 한 끼가 됩니다.


맛있게 만드는 팁

  • 중간 사이즈 계란이 가장 적당하고, 껍질도 잘 까집니다.
  • 신선한 계란보다 5~7일 지난 계란이 훨씬 깔끔하게 벗겨져요.
  • 간장 맛이 강하다면, 물 비율을 조금 더 늘려 간을 조절하세요.
  • 양념은 1회 재사용 가능, 단 재사용 전 꼭 끓이고 체에 걸러 사용하세요.
  • 맵게 즐기고 싶다면 고춧가루나 고추를 더 넣어보세요.
  • 소스를 걸쭉하게 하고 싶다면, 한번 졸여서 식힌 후 사용하면 됩니다.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이 계란장은 거의 모든 음식에 어울립니다.

  • 밥 위에 얹기: 계란 하나, 참기름 몇 방울, 김가루만 있으면 완벽한 계란장덮밥
  • 라면이나 국수 토핑: 뜨거운 국물에 반숙계란이 어우러지면 풍미 폭발
  • 샌드위치나 랩 속에: 슬라이스해서 쌈에 넣으면 완전 색다른 풍미
  • 샐러드나 곡물볼에: 단백질 보충 + 맛까지 책임지는 고급 토핑
  • 간단한 간식: 그냥 하나 집어 먹어도 완벽한 단백질 간식

 


보관법 및 유통기한

계란장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 시 3~4일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후에는 흰자가 지나치게 짜지거나 질겨질 수 있으니 가급적 빨리 드세요. 간장 양념은 한 번 더 사용 가능하나, 반드시 끓여서 위생을 유지해야 합니다.

한 번에 두 배로 만들어 두면 주간 식단 구성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도시락 반찬, 아침 대용, 늦은 밤 간식까지 활용도는 무한합니다.

 


이 레시피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 간단하지만 대단한 맛: 삶고 절이기만 하면 감동적인 맛 완성
  • 시간 절약형 반찬: 바쁜 주간에 미리 만들어 두고 편하게 사용
  • 취향대로 조절 가능: 단맛, 짠맛, 매운맛까지 내 맘대로 조절
  • 단백질 가득: 영양까지 챙길 수 있는 완벽 반찬

결론

계란장은 단순한 계란 절임이 아닙니다. 주방 초보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잘 하는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마법의 반찬입니다. 냉장고에 계란만 있다면 지금 당장 도전해보세요. 소스와 함께 한입 먹는 순간, 당신의 밥상이 얼마나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지 직접 느끼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