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이 간절할 때가 있죠. 마트에서 파는 팥빙수는 전문점 팥빙수와 비교하면 아주 많이 아쉽더라고요. 그래도 팥빙수는 먹고싶고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을 때 우유 부어서 먹곤 했는데요. 최근에 그런 아쉬움을 완전히 없애 주는 빙수를 만났어요. 바로 찰떡 망고빙수雪과 우유빙수雪입니다. 두 제품 모두 물얼음 대신 우유얼음으로 만든 고급형 빙수인데요, 지금부터 그 매력을 하나하나 파헤쳐 보겠습니다.
부드러운 우유얼음의 차원이 다른 식감
일반 팥빙수는 보통 물을 얼린 얼음을 갈아 만들기 때문에 맛이 금방 밍밍해지기 마련이에요. 하지만 이 제품은 처음부터 우유를 얼려 만든 얼음을 사용해서, 얼음 자체에 고소한 우유 맛이 살아있고 입에 닿는 식감도 부드러워요. 한 입 먹는 순간 확실히 고급스러운 느낌이 납니다.
기존 얼음빙수에 우유를 붓는 방식과는 확실히 달라요. 진짜 우유얼음이라 그런지 맛이 3배는 더 진하고 부드럽습니다.
찰떡 망고빙수 – 상큼함과 쫄깃함의 조화
망고 빙수는 노란색 패키지에서부터 상큼한 망고의 향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뚜껑을 열면 곱게 갈린 우유 얼음 위에 달콤한 망고 아이스크림과 망고 과육이 살찍 씹히는 망고잼이 올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귀여운 사이즈의 찹쌀떡이 들어있어 쫀득한 식감을 더해줍니다.
전체적으로 상큼한 망고의 향과 맛이 풍부하게 느껴지며, 찹쌀떡이 쫄깃하게 씹히는 재미가 있습니다. 달콤함과 새콤함의 균형이 잘 맞아 질리지 않고,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요.
특히 망고잼이 지나치게 인공적이지 않고, 적당히 진한 과일 맛이라 만족도가 높았어요.
찰떡 우유빙수 – 클래식의 정석, 팥과 찹쌀떡의 부드러운 조화
우유빙수는 파란색 바탕에 눈꽃 그림이 그려진 패키지부터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전통 팥빙수의 구성에 우유얼음을 더한 느낌이에요.
뚜껑을 열면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팥 페이스트, 그리고 무려 팥이 들어있는 찹쌀떡 두 개가 들어 있어요.
팥페이스트는 단맛이 과하지 않고,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무엇보다 이 제품의 하이라이트는 너무나 귀엽고 앙증맞은 찹쌀떡이에요.
엄지 손톱정도 크기의 미니 찹쌀떡 안에 팥소가 제법 차 있어서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안에서 달콤한 팥이 촉촉하게 퍼져요.
쫄깃한 떡과 부드러운 얼음, 팥의 조합은 전통 빙수에 한층 고급스러움을 더해줍니다.
가격은 조금 있지만, 맛은 3배 더 훌륭하다 !!
찰떡 빙수 시리즈는 시중 팥빙수 제품보다 가격대가 살짝 높은 편이에요.
하지만 물얼음을 기본으로 한 제품과는 맛의 깊이와 만족감이 완전히 다릅니다.
얼음에 우유 붓는 방식보다 훨씬 더 진하고 부드럽습니다. 눈꽃빙수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지만 우드득 씹히는 물얼음보다는 입자가 작아, 식감이 훨씬 부드럽습니다. 고급스러운 토핑들과의 조화 또한 가격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전문점 빙수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 팥을 좋아하시는 분은 좀 아쉬울 수 있어요. 팥 페이스트 양이 적어요. 빙수 이름이 우유 빙수 설이니 이름에 충실했다고 봐야겠지요.
총평 – 한여름 집에서 즐기는 프리미엄 빙수
- 우유얼음의 부드러움과 풍미
- 찰떡과 과일 혹은 팥의 고급스러운 조화
- 부담스럽지 않은 달콤함과 식감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는 찰떡빙수 시리즈.
더운 날, 시원한 프리미엄 디저트를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고 싶을 때 딱이에요.
여러분은 망고파인가요, 팥파인가요? 둘 다 추천합니다 😊